제가 저희동네에있는 정글피쉬란 수족관겸 펫샾에서 논지 어언 두달...
특별시나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 있는 작은 수족관에대해, 약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일단 펫샾의 운영방법은 간단합니다.
1. 서울의 저렴한펫샾이나, 양식장, 공장에서 생물, 물품등을 사온다(물품은 택배로도 가능하죠)
2. 그중 건강이 않좋은개체는 펫샾에 놓으면 스트레스가 심하므로
집으로 데리고가서 건강회복을 해준다.
3. 물고기 한마리당 기름값, 인건비를 합쳐봤자 몇백원밖에 못번다

이때 1에 나온 서울같은곳에 가는동안의 경비는 엄청나다고합니다..
기름값 않그래도 치솟는데... 택배로하자니 생물이 비실거리거나 발색이 떨어지고...

2같은경우에는 대부분 서울에서 지방까지 오는동안 건강이 악화되버린 개체이며,
원래 팔팔했다고 해도, 그 좁은곳에서 몇시간 내려오는거 정말 스트레스 심합니다..

3에대한 설명으론 일단 제가 애용하는 펫샾인 정글피쉬는 네온 마리당 600원인데요
죽은개체가격이나, 기름값, 인건비, 관리비만 해도 몇백원씩 나오는데... 꽤 저렴하죠
홈플러스나 이마트는 관리도 엉망, 인건비 받는 직원도 생물에대해 모르는 사람이라 엉망이구요
기름값도 얼마 않합니다(대형화물차로 다른 마트 물품이랑 운송하기때문에)
그런데도 대형마트에서는 가끔 네온도 1000원씩 하죠...


이렇듯 지방에 있는 펫샾은 운영하기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제가 거기 있으면서 듣거나 직접 보기까지도 한 관경을 말씀드려볼까요??


일단 거기서 들은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론, 사람들이 막 인터넷에서는 그렇게나 싼데, 여긴 왜 몇백원씩 더받냐고하더라구요
그러면 어떻게해야할까요??
기름값이랑 인건비, 운반하다 죽은 개체 가격까지 뺴서 똑같이 팔면...
그게 일이 아니고, 그냥 퍼다주는거지말입니다

두번째로, 어떤사람은 인터넷에서 500원에 파는 싼 먹이그릇 있는데
여긴 왜 3000원짜리같은 비싼것만 파냐면서 집에서 1000원 한장 들고왔다더라구요...
정말 또라이죠 이건 뭐... 1000원들고와서 뭐 어쩌잔건지..-ㅂ-...
어이없어서 그냥 인터넷에서 500원짜리 사고 택배비 2500원 더 내라고 하고 보냈다고합니다

세번째로, 어떤놈은 집에 히터기, 여과기, 에어펌프 하나도 없이, 그냥 어항에 물만넣고
키우는데, 여기선 막 색깔 좋은데, 집에 데리고가서 넣으면(봉지 잠깐 넣어놓고하지도 않고,
쇼크먹으라고 집에 델꼬가서 히터하나없는 어항에 바로 집어넣는다더군요...ㅡㅡ)
색깔도 이상해지고, 바로 죽고 그런다면서 물어내라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또라이에요 이자식은

네번째 또라이도 알려드리죠-ㅂ-
인터넷에서 어디서 본건 있어서, 집에 데리고가서 일주일안에 죽으면 100% 환불해줘야
맞는거라면서, 그거 해야 사간다면서 똥싸고 자빠져있길래 그냥 알았다고 하면서 해줬더니..
한달 후에 물갈다가 죽었다고, 그거 보상해주면 않되냐고 와서 또 또라이짓하더래요ㅡㅡ

다섯번째로 재밌는 또라이얘기도 있습니다
기니피그 살껀데, 새끼낳으면 그거 어케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암컷암컷이나 수컷수컷으로 동성으로 사가라고 했더니, 솔찍히 키우려면
새끼는 보긴 해야되지 않겠냐고하네요... 이건 뭐 어쩌라는걸까요..-ㅂ-..

여섯번째로 기분나쁜거 하나 알려드리죠
집 마당에 작은 연못 만들꺼라그러면서, 잉어나 붕어좀 어디서 구해서 팔수는 없냐길래
딱 작은 연못에 쓸수있는양만 어디서 사서 데리고가라고했더니...
참나 1000원금붕어 10마리랑 중소형 한마리 사가고 중형한마리...
연못이아니라 어항인거임?? 연못이라며... 연못이라매!!

일곱번째로 제일 또라이 한명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떤놈이 구피 사가는데요, 같은가격으로 임신한것만 달라네요-ㅂ-...
그래서 집에 가서 다 죽여놓고, 임신해서그런지 쉽게죽는다면서...
그리고 그중에서 겨우 살아남은녀석들은 새끼 낳았다는데,
그걸 다시 사가라고, 가지고왔다네요-ㅂ-.. 키워서 크면주든지해야지
새끼밴 구피 다른 정상구피가격이랑 똑같이 해서, 새끼들은 꽁짜로 줬더니만...
가관이네요-ㅂ-... 새끼들 다시 사가래ㅋㅋ 어이없더라구요


그때 사갔던 사람들 모두, 집에 히터나 여과기, 에어펌프같은것도 없이 키우고요
물 더러우면 그냥 어항물 다 버리고, 수돗물로 바로 넣는다네요...
또 인터넷에서는 싼데 왜그러냐그러고, 직거래인데 일주일안에 죽으면 100%환불...
그리고 집에가서 입수할때도, 쇼크방지제를 넣은것도 아닌데, 따뜻한물에서,
차가운물로 바로넣고...-ㅂ-
기가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ㅋㅋ?

그리고 직접 본것도 있습니다...

어떤 가족들이 들어와서 구경하고있습니다...
근데 물고기 이쁘다면서 어항 툭툭 쳐보고 쟤는 않움직이니 뭐니 하면서
툭툭 계속 치더군요...-ㅂ-... 그래서 물고기들은 깜짝깜짝 놀라고있는데...
그사람들은 계속 치고있고...
그리고는 거기서 어떤 아줌마는 왔다갔다 하다가, 밀웜상자 떨어뜨려놓고
\"어라? 이건 또 왜 여기있다가 또 떨어지데? 우메 징그러운거.. 저건 또 뭐래요?\"
이러면서 손으로라도 쓸어담지는 못할망정 웃으면서 발로 슥슥 밀고있고...
주인 아주머니는 손으로 쓸어담고...-ㅂ-...
손으로 담고있는거 보고, 떨어뜨린놈은 그냥 슬쩍 자리 피하고...-ㅂ-...
그러는데 이번엔 또 떨어뜨린사람 엄마인지, 시어머니인지는 또 웃으면서
\"이건 또 누가그랬어?? ㅋㅋ\" 이러면서 실실거리고ㅡㅡ
그리고 거식에 예민해서 함부로 만지면 않되는 불파이쏜 사육장 들어서
볼파이쏜인지 보지도 않고 \"이거라도 하나 사가~\" 이러면서 가족들이랑 실실거리고...
가족들은 그거 뱀이라고라면서 또 낄낄거리니까
그 할머니는 또 \"워메 정말?!! 꺜ㅋㅋ 징그러\"이러면서 사육장 원래자리에 툭 하고 던져버리고..
그가족들 사가는거 하나도 없이 엉망만 만들어놨습니다...
그사람들 가고나서 불파이쏜 사육장 똑바로 세워주고..
주인아주머니는 밀웜 쓸어담고 하면서
저하구 제 친구하고 막 욕하면서 뒷담까니까...
주인 아주머니랑 주인아주머니네 엄마께서는 이런일 처음도 아니라며 그냥 웃고 넘어가주셨습니다




지방에서 펫샾 관리하기 정말 힘든데도, 꿋꿋히 해주시는 정글피쉬 감사한데요...

솔찍히 손님이란게 정말 왕일까요??

가게주인을 종부리듯이 놀려먹고, 발밑에서 자기가 실수하는거 쓸어담고 하는게

왕인가요??

가끔 놀러갔을때마다 그런사람들 보면 정말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지방쪽에 있는 펫샾이나 수족관 가면,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시길바랍니다...
방울아쿠아님도 정글피쉬 가셨다고 하시는데요
구경도 조심조심 하시고, 그냥가기 뭐해서 생이새우라도 사가셨다는데...
어항 하나 부실기세로 구경하다가, 맨손으로 가는사람 보면...
주인분들도 장사 때려치고싶을겁니다...

쨌든간에 돈보다는 애완동물을 위해 일하시는 시골수족관 만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