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희아빠 입니다.





제목과 같은 내용에 대해 자세하거나 전문적이진 않더라도..


짧은 지식이지만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올립니다.





1. 초기 물잡이


초기 수조 셋팅을 위해 준비된 수조에


바닥재, 레이아웃을 위한 장식물들 넣어 둔 상태에서 물을 넣을 텐데요..


수돗물로 물을 채운다는 가정하에 물갈이제(염소 중화제)를 이용하여


수돗물의 염소를 제거 해 줍니다.


만 하루 이상 묵힌 물의 경우에는 크게 상관 없지만,


수돗물의 경우 필수적으로 염소를 중화 시켜주는 이유는..





염소의 독성으로 인해 애어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지만,


고기들보다 훨씬 약한 박테리아를 단박에 죽인다는 데에 있습니다.





수조에 채워진 물의 염소가 제거 된 뒤에는


여과사이클 형성을 위해 필수적인 박테리아를 투입 시켜 줍니다.


여과사이클에 대해 감이 안잡히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급이 후 남은 먹이나 애어들의 배변으로 인해


수조에는 암모니아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암모니아 또한 독성분을 가지고 있어 소량일 경우 큰 무리 없지만


일정수치 이상 쌓이게 되면 애어들이 중독되어 돌연사 하게 되는 물질 입니다.


이 암모니아를 분해 해주는 녀석이 바로 여과 박테리아라는 녀석들 입니다.


이녀석들이 암모니아를 분해하여 질산염으로 만들며,


이 질산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의 수조에서


질산염 분해 박테리아가 생장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주기적인 부분환수를 통해 질산염 및 분해되지 않은 암모니아를 제거 해 주는 것입니다.


간략한 여과 사이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물고기 배변 및 남은 먹이의 부식으로 인한 암모니아


-> 여과 박테리아의 암모니아 분해작용으로 발생한 질산염


-> 부분환수를 통한 암모니아 및 질산염 제거





이 여과 사이클을 정상적으로 형성시켜 주는 데에 최소 약 1주일 정도가 소요 됩니다.


염소 제거에 약 1일, 박테리아 투입 및 자리잡는데 약 1~2일, 박테리아 생장에 1~2일 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기간은 당연히 작은 수조의 경우이며,


2자 이상 중형 수조의 경우 시일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물잡이의 경우


박테리아와 여과사이클을 형성하는데 모든 시일이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과사이클을 형성하는데 박테리아도 중요하지만,


최종 종착지는 부분환수로 이어진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환수 및 수질 안정


일반적으로 작은수조의 경우 1~2주에 부분환수를 실시하며,


큰 수조의 경우 빠방한 여과력으로 무장되어 있다면 길게는 한달에 한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조가 아무리 크다 한들 부분환수는 빼먹을 수 없는 과정이며


수질 안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환수 시 보통 10~20% 정도가 보편적 입니다.


물론 수질 악화로 애어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물이 불안정한 상태에선 데일리 10%, 2~3일에 30% 정도의 부분환수로


물리적인 수질 안정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관에 좋지 않다 하여 분진 등 수질오염의 기미가 보이면


50%~80% 심지어는 전체 환수를 감행 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는 애어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돌연사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 합니다.


수조의 물이 심각하게 오염되거나 전염병이 돌아 부득이하게 대량 환수를 감행해야 할 때에는


가급적 기존 수조의 물을 얼마간 받아 놓고, 그 곳에 고기를 옮긴 다음


수조 환수 및 청소를 하고, 중화된 물을 받은 다음


마지막으로 미리 받아놓은 물과 함께 고기를 입수 시키시는게


그나마 애어들의 스트레스 및 쇼크사를 줄이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3. 질병 발생 시 대처


질병 발생 시 조금만 인터넷을 뒤저보면 여러가지 치료법들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도 같은 오류로 때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많은 분들이 급한 마음에 범하는 실수에 대해 언급 하겠습니다.


수조에 질병이 돌면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부분환수


- 약물 투여


- 소금욕


- 수술


- 온도 상승


부분환수에 대해서는 이미 위에서 언급 하였기에 지나치고,


약물투여 및 소금욕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애어들이 병에 걸렸는지 시름시름 앓다가 돌연사 하거나,


곰팡이병 및 기생충에 걸린듯한 증상을 보이면


당연한 얘기로 이런 경험이 없으셨던 분들은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약물을 투여하고, 온도를 올리고, 소금욕도 병행하고........


결론은 때죽음 밖에 없습니다.





효과가 있는 방법에 한해 한가지씩 최소 1~3일 텀을 두고 적용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병이든 기생충이든 세균이든 애어의 건강을 해치는 몹쓸것에 잘못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는 애어들은 이미 면역력이 현저하게 약해져 있습니다.


이럴 때 항생제가 들어있는 약품으로 약욕 하는 것도 무리가 가는데


담수어에게 염분이 있는 소금욕을 추가 한다던지, 온도를 올린다던지..


기타 여러 방법들을 혼용 하시면, 당연히 멀쩡한 고기들도 용궁으로 함께 가버립니다....





-> 약욕의 경우 본 수조와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서 실행 해 주시고,


부득불 본 수조에 실시 할 경우 여과기의 카본 스펀지는 제거 해 주셔야 합니다.


약욕 시 먹이 급여는 피하시는게 더욱 도움이 되며,


약욕 후 2~3일 후에는 반드시 환수를 해주어야 합니다.


-> 소금욕의 경우 많은 분들이 본 수조에 실시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며 주의 하셔야 하는 방법입니다.


병원균의 자연 치유를 위해 천일염을 투여하여 소금욕 하실 땐


반드시 분리된 수조나 별도의 공간에서 하셔야 합니다.


한번 수조에 들어간 염분은 자연적으로는 절대 없어지지 않으며 계속 쌓입니다.


이렇게 염분이 오랜기간 혹은 빈번하게 축적되면,


담수어를 기수에서 키우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 입니다.


소금욕이 좋다좋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별도의 공간에서 행하셔야 좋은 것 입니다.


대부분의 관상 열대어는 염분이 없는 곳에 살아가는 담수어 입니다.


-> 수조의 온도를 높이는 경우 가급적 에어래이션을 강하게 하여 용존산소량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생물의 경우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이 가빠지며 평소보다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당연한 얘기로 애어들에게도 충분한 산소공급을 해주어


호흡곤란으로 질식하는 일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 수술의 경우 보통 중/대형어에게 약물로 치유가 힘든 질병의 경우 실시되며


수조에 얼마간의 마취제를 넣어 진정 시킨 뒤 실시하는게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여건이 되지 않아 마취제를 넣을 수 없을 때에는


젖은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수술 후 재입수 해주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수술 경험이 없으시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애어와 주인의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4. 합사 및 치어


일반적으로 물생활을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느끼시겠지만..


정말이지 합사에 왕도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나운 종들은 자기들끼리 서열싸움을 통해 질서유지를 해나가며


새로 들어온 녀석이 있다면 신고식을 통해 서열 정리를 합니다.


중/대형 육식어의 경우 이런 서열싸움에 의해 애어들이 큰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최악의 경우 한녀석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서열 정리 기간 혹은 새로 입수 시,


한 녀석이 다른 녀석보다 월등한 우위에 있지 않아 혈전이 벌어지는 기미가 보인다면


반드시 격리 수용을 해주어야 아끼는 애어의 목숨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크기가 심하게 차이나지 않고 온순한 개체 끼리는 무난한 합사가 가능합니다.





치어의 경우에도 부모가 현재 수조에서 치어를 보살필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 할 경우


자신이 낳은 치어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이 낳은 치어를 그냥 밥(?)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난태생의 경우


은신처를 미리 만들어 주시는게 치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자식을 먹이로 인식합니다.


-> 시클리드의 경우


신혼부부를 별도의 공간에 옮겨 신혼집을 차려 주시는게 상책 입니다.


자신들이 커버하지 못할 것 같으면 치어를 잡아먹습니다.


-> 대형어의 경우... 합사중인 다른 녀석을 옮겨 주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짝이 잡혀 페어링을 시작하면 주변 정리를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합사중인 다른 녀석들이


심한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2:1 쪽수에서 밀림;;)


그렇다고 신혼부부를 새 집으로 옮기는 것 또한 위험한게


환경 변화에 민감한 개체의 경우, 애써 잡힌 짝이 깨어질 우려가 많습니다.








저도 물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 이지만,


짧은 경험 속에 얻은 노하우를 다른 분들과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부디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몰랐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어와 즐거운 물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