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러사이트의 질문게시판을 많이 돌아다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보면서 나의 물생활에 대입해보곤 하지요.
좋은 질문은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여타 다른 사이트의 질문게시판엔 대부분 질문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공지사항에 첫번째로 글이 적혀 있습니다.
이곳에는 없어서 대충 적어봅니다.

1.자신의 어항 환경을 말한다.
어항을 새팅한 시기, 물고기를 입수한 시기, 어항의 크기, 어종, 생물수, 바닥재, 어항내 구조물(돌, 유목등), 여과종류, 수초유무와 종류, 조명, 사료의 종류와 급여양, 물고기의상태등등을 적어주시면 훨씬 정확한 답변을 얻을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떤 여과기를 쓰면 좋은지 궁금해 합니다.
그럴때는 반드시 어항의 크기를 기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종과 생물수도 필수입니다.
어항의 부피를 알아야 거기에 맞는 여과기의 여과량을 맞출수 있고
어종에 따라서 물살이나 입수구에 빨려들어갈 위험등에 대한 답변을 얻을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 입니다.
헤미대자(1자반)어항에 어떤 여과기가 좋을까요? 라고 누군가 물었습니다.
이정도 어항이면 사용가능하고 효율적인 여과기는 사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여과기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누군가 저면여과기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기르는 어종이 물티네요. 땅을 파지요.
그럼 저면은 사용하기 힘듭니다.
또 누군가는 측면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배타를 기르고 있네요.
베타는 강한 물살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러니 반드시 어항의 부피와 어종을 적어야 합니다.

2. 대부분 바닥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바닥재에 따라 물의 성질이 달라집니다.
여기에는 또 어종과 수초와 관련이 있습니다.
산호사는 ph를 높여줍니다. 즉 알칼리로 만듭니다.
높게는 10까지도 올라갑니다. 주로 탕어나 말라위같은 아프리카 시클리드나 해수항에 이용합니다.
소일은 무기물이 포함된 점토알갱이입니다.
ph를 낮춰줍니다. 주로 수초항에 많이 사용합니다.
수초가 잘 안자라요 이런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이탄, 액비, 조명 이런 답을 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바닥재가 산호사네요.
그럼 백날해도 잘 안자랍니다.
이로 ph에 많이 관여를 하는데 여기에는 바댁재뿐만 아니라 돌과 유목과 관계가 있습니다.
해구석, 목화석, 산호, 따개비등은 ph가 올라갑니다.
반면 유목은 ph를 일부 낮춰줍니다.
합사의 질문에서도 반드시 이런한 부분을 알려야 합니다.

3. 수초에 대한 질문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은 이렇습니다. \'초보가 기르기 쉬운 수초가 뭐가 있나요?\'
앞서도 말했지만 자신의 어항환경이 어떤지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뭔가를 추천한다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지요. 산호사에서 잘자라는 수초는? 잘자라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잘자라는 수초를 찾는 것은 참 농담하는 것도 아니고....
식물이 필요한 3가지는 빛, 이산화탄소, 비료 입니다.
수초에 따라 빛이 많이 필요한게 있고 이탄이 필요한게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수초를 기르고 있는, 기를려고 하는 어항의 환경을 알아야 합니다.
조명은 몇w짜리를 사용하는지, 바닥재는 무엇인지, 이탄은 자작인지 고압인지 아니면 그냥 없는지, 앞으로 추가로 구매할 생각인지...
이런 기본적인 것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기르기 쉬운 수초추천해주세요 이러면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그냥 인공수초 심으세요. 라고

4. 가장 많은 질문은 물고기가 죽었어요, 물고기가 아파요... 등등 질병이나 상태, 물의 오염에 대한 질문들이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 알고 있듯이(알고 있다고 말하는 건지...) 어항안에서의 여과는 여과기만 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박테리아의 사이클이 완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물을 그냥 놔둬도 썩지요. 하물며 계속해서 배설물이 나오는 생물이 있는 어항이라면 더 빨리 부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르고 있는 어항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분해자의 의해서 노페물들이 분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 노폐물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질소화합물입니다.
먹이가 부패하거나 배설물에 의해 발생되는 일차적인 부산물은 암모니아 입니다.
독성이 강합니다. ph가 낮다면 더 강력한 독성을 발휘합니다.
여과기가 설치되어 있다면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박테리아는 꽤 빨리 생겨납니다.
실험에 의한 데이터에서는 약 1주일이면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생겨 아질산으로 분해합니다.
암모니아가 분해되어 발생된 부산물이 아질산입니다.
아질산의 독성은 암모니아보다는 약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고기에는 치명적입니다.
아질산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는 대략 한달이면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분해됩니다.
아질산이 분해되어 생성된것이 질산염입니다.
질산염은 독성이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인 수중에서 이루어지는 최종 질소분해물질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오랜기간 쌓이면 물고기에게 해가 갈수 있습니다.
질산염은 수초나 협기성박테리아에 의해 분해가 되어 완진히 질소가 되어 공기중으로 날아갑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어항에서는 질산염은 계속 쌓인다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줘서 질산염의 농도를 희석시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아주약간 전문적으로 말하면 질소고정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아무것도 없는 어항에서 여과기만 가지고 질소고정이 일어나는 기간은 대략 한달반에서 두달반입니다.
이 기간안에는 암모니아나 아질산이 수중에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기간을 단축시킬수는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박테리아제들 입니다.
강제로 박테리아를 넣는 것이 있고 박테리아 잘 발생하도록 도와주는 약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흔히 말하는 어항에 물을 잡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길이지만 이야기를 먼저 하는건
대부분 질병이나 물고기가 사망했다고 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물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생물을 입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질문을 할때 반드시 언제 어항을 새팅했는지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아무리 박테리아제를 넣고 환수를 하고 했더라도 1달이내에 생물이 죽었다면 물이안잡혀서입니다.
자신은 자기 어항이 물이 잡혔고 깨끗하다고 말하는데 테스트기로 체크하지 않는 다음에 아무도 그것을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물고기의 질병은 수질이 원인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흔히 백점병을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잘이 잘 잡힌어항에서는 온도가 낮아도 백점병이 안옵니다.
이건 확실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에 있는 어항엔 치어항 2개를 제외하곤 히터가 없습니다.
히터가 없는 어항의 현재온도는 19도네요. 아주 추웠던 날엔 15도였습니다.
활동성은 떨어져도 백점병같은건 한번도 온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10이상의 어항이 있습니다. 구피를 많이 키웁니다.)

질병이 왔다면 질병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사실상 백점병을 제외하고 소형어의 경우 외상히 확연히 들어난 상태라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어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럴때는 오히려 다른 생물들에게 전염이 안되게 반드시 격리시키고 남아 있는 어항에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아니면 생물의 움직임, 외상의 증상을 되도록 자세하게 말하는 것이 좋은 답을 얻을수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어느정도 이야기를 들을수 있습니다.
앞서말한 어항을 새팅한 시점과 물을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5.이건 모든 질문에서와 마찬가진데 예의바르고 올바른 단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런 질문을 가끔 봅니다. 고수님 도와주세요... 저는 이런 질문글을 반드시 봅니다. 어느 고수가 답을 달았는가 해서....
물생활을 하는 사람중에 자신이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이런 타이틀을 붙이면 답을 달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또 급해요, 빨리요, ... 이런 타이틀도 자주 달지요.
그럼 답을 다는 사람도 마음이 조급합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상황이 기제되지 않았는데도 추측해서 답을 답니다.
보통은 다음날이나 몇일후에 이런 글이 달리지요. \'결국은 죽었어요...\'
앞서도 말했듯이 외상이 확연한 상태라면 이미 살리기 굉장히 힘듭니다.
차라리 이번 경우를 거울삼아서 다음번엔 이런일이 없도록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6. 여러 답변이 달립니다. 때에따라서는 답을 다는 사람들의 말이 다를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생활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이점을 잘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 질문에 달린 답변들이 나의 경우에는 다를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의 수를 최대한 줄일수 있는 것이 본인의 물환경을 자세하게 기제하는 것입니다.


글이 많이 길었네요.
어디서 퍼온글은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이 경험과 여러 곳에서 눈동냥으로 알게 됫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다른 곳의 내용을 인용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마 어느정도 물생활 내공이 쌓이신 분이라면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처음 질문을 하시는 분이라면 길지만 한번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